스피커 : 퇴사자 김중일(NEXT 2기 재학 중)
- 소기업에서 개자이너(개발자 + 디자이너)로 일한 경험을 공유하고자.
- Original Wave 라는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일했다.
- 디자이너를 채용한다고 해서 갔는데, 개발자도 하게 되었다..
개자이너
개발자 + 디자이너라는 단순한 것으로 표현할 수 없다. 작은 기업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, 로고디자인, 웹 백엔드, 웹 프론트엔드 등 일은 많은데 인력은 없다.
입사 전 커버 가능한 영역
- 프론트엔드 html, css, js, jquery 등
- 일러스트레이터, 포토샵, 아이패드 원화 디자인 등 디자인 능력
- node.js, db, 기타 등등…
회사가 기대한 영역
- 기획을 제외한 다?
퇴사 즈음 갖추게 된 능력
- Wordpress를 이용한 개발
- node.js callback에 대한 뼈를 깎는 이해.
- 각종 라이브러리를 적절히 끌어쓰는 능력
- css 실시간 웹 디자인
- 적당히 거절하는 법.
- 크로스브라우징 (적정 기술에 대한 이해)
특히 크로스 브라우징이 가장 힘들었다. Next에서는 Mac + chrome으로 주로 공부했는데.. 상사와 유저는 Windows + IE 였다. ajax도 잘 안되는 경우도 많고…
그래서 가능한 기능들을 쳐내게 되었다.
왜 이렇게 되었을까?
A. 오너의 입장.
회사 규모가 작고… ……
(내용이 많았는데 필기 실패)
B. 기획자의 입장
많이 싸웠다……. 말을 너무 잘함..
(내용이 많았는데 필기 실패)
일이 너무 많다!
그러나 대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.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0이므로 지금 하고 있는 어떤 작은 일이 어떻게 큰 일에 영향을 미치고 도움이 되는지 인지할 수 있었고, 타인의 개입이 없다면 4배 이상의 생산 효율도 얻을 수 있는 경험이었다.
문제는 취향이다.
인간은 모두 다르고, 각자의 미추 기준이 다르다. 어디에 맞춰야하나?
개발 속도가 너무 빠르면 너무 잦은 취향 변화에 의하여 모든 디자인소스 및 코드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을 종종 연출한다.
작은 결론.
일관된 철학이 없는 곳에서는 무리다. 자체 서비스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.
실제 사례
(필기 못함. 온갖 고통들, 개발을 이해 못하는 방해들)
결정적인 실무적 어려움.
- 가장 어려운 것은 TEST다. 아이폰, 안드로이드(기기도 없었음), 사파리, 크롬, IE, 중국산 브라우저들(360 등)
- 각종 인앱 브라우저, 특히 삼성 브라우저는 Hell이다!
- 파편화 문제 : 세상에는 너무 많은 기기들과 너무 많은 화면 비례가 존재합니다. 절대- 다 못맞춥니다. 그런데, 해야합니다. 반응형? CSS로? 디자이너에게 엄청난 고통이다.
- 가장 큰 문제는 단위다. 디자이너는 pt(point) 단위를 쓰고 개발자는 px(pixel) 단위를 쓰기 때문에 대화가 안된다. 그러나, 더 상위 단위가 있으니 무조건 %로 이야기 하기로 했다.
- 항상 정사각형 디자인을 쓰기로 했다. 화면 회전 등 어딜가도 좋다.
- 적절한 마진..? 패딩은 포기한다. 브라우저마다 값이 완전히 다르고 복잡도는 증가하고 디자이너와의 의사소통은 더욱 고통스러워진다.
- 페이지 단위로 통합할 수 있지 않을까? 반응형을 디자이너에게 제대로 이해하도록 만드는 건 엄청나게 무리다! 회사에서는 개발보다 디자인 이미지만 먼저 보여주기를 원하는데… 현 대학 교육 시스템 하의 디자이너는 정적인 디자인에 치중되어 있다. 포토샵으로 반응형…? 이해 시키는 건 어렵다.
질문
- Q :px 단위로 가이드를 주려하는 디자이너가 있는데.. px 단위래봐야 브라우저마다 또 달라지고… 이해시키기 어렵다. 어떻게 해야하나? A : 퍼센트로 이야기하자.
- Q : 우리 회사는 퍼센트를 이해시키기도 포기했다. 픽셀로 이야기 받은 다음 개발자가 알아서 잘 계산해서 퍼센트로 보고 만든다..
- Q : 기획자를 믿고 따라가? A : 컨펌은 결국 대표가… 기획자만 믿으면 개발자 독박이다.